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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인터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되는 거리(이주형 교수 인터뷰 - 뉴스공장)

by ★노는시간★ 2020. 12. 14.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되는 거리

 

 

안녕하세요 노는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6.5m 떨어진 곳에서도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관련 인터뷰 포스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맨 밑에 노는시간 나름대로의 정리를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인터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이주형 교수(전북대병원 예방의학과) 인터뷰 내용 - 12월1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 실내에서 에어컨을 켠 상황에서는 6.5m 떨어진 곳에서도 비말감염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하신 전북대 예방의학과 이주형 교수님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주형 :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지금까지 올해 내내 알고 있던 거리가 2m 정도 떨어지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6.5m까지도 비말이 감염될 수 있다. 이 연구를 어떻게 하시게 됐습니까?

 

 이주형 : 감염병의 전파 경로를 확인하는 일은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실제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보가 없었던 초기 상황에서도 공기 전파가 가능한지, 비말 전파라도 2m 이상 거리에서 감염이 가능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지난 6월경에 저희 전북 전주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유행을 조사하는 과정 중에 좀 특이한 사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단 5분간 6.5m 떨어져 있는 같은 식당에 머물렀는데,

 

 김어준 : 5분간밖에 안 머물렀는데.

 

 이주형 :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6.5m나 떨어져 있었는데.

 

 이주형 : ,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충분히 감염이 일어났을 수 있었다는 가능성이 있어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물론 구체적으로 아주 자세히 연구를 해 보셨겠지만 그 상황이 다른 요인들을 다 감안해도 그것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까?

 

 이주형 : , 사실 감염 전파 경로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직접적인 대화도 할 수도 있고 또는 손에 의한 접촉도 동시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전파 경로를 우리가 실험처럼 할 수가 없어서 실제로 이런 감염 전파 경로를 밝히는 일이 그렇게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중간에 종업원이 서빙하다가 그 종업원을 매개로 걸렸을 수도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도 아니었나요?

 

 이주형 : ,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를 하고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라든지 또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 이런 것들을 모두 배제할 수 있었고요. 다른 확진자하고도 만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가능성을 다 배제를 하고 이걸 사례를 6.5m 거리 떨어져 있어도 비말 전파가 가능하다고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서빙하는 종업원도 다른 사람이었고, 다른 요인들은 하나하나 다 기각이 됐는데 남아 있는 건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게 바로 이제 6.5m 떨어져도 비말감염이 되는 것이다, 라고 결론이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예를 들어서 그날 그 공간에 함께 있었던 분들 중에 지금 에어컨이 그런 요인이라고 하면 에어컨이라고 하는 게 바람이 방향성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바람 반대 방향에 있다든가 그런 분들은 안 걸렸다, 이런 것도 있습니까?

 

 이주형 : , 실제로 거리를 상당히 일부러 두고 자리를 앉았던 상황인데 기존 확진자에 의해서 전파되는 A이라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그 두 사이에 1.2m/s의 바람이 흐르고 있는 것을 확인을 했거든요. 거꾸로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반대편 쪽에 앉으신 분은 천장형 에어컨이었기 때문에 비말 전파라고 하는 게 공기 중에 계속 떠돌아다니거나 그러지는 않거든요. 비말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가까웠던 거리에 있던 사람은 감염이 안 됐고 6.5m 떨어져 있거나 4.8m 떨어져 있는 사례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말 전파 사례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중에 등지고 있거나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도 감염이 안 되고 그 에어컨 바람이 흐르는 방향에 있었던, 그중에서 6.5m나 떨어져 있던 사람만 감염이 됐다.

 

 이주형 :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이게 미국 학회에서도 주목하고 외신에도 보도가 됐던데 이런 연구 결과가 학계에는 의미가 있는 결과인가 봅니다?

 

 이주형 : ,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기 전파하고 비말 전파는 관리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공기 전파가 된다는 것은 같은 공간에 체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고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고, 그래서 학자들이 공기 전파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WHO에 그런 서신을 보내기도 한 바가 있습니다. 저희 연구 결과는 이건 공기 전파가 아니다. 우리가 통상 2m로 알고 있는 거리를 초과해서도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그런 지침이나 원칙이 깨지는 건 아니다. 다만 추가로 실내 공간에서는 또는 실외라 할지라도 사실은 바람이 불어서 비말이 그런 경우에는 원거리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이나 이런 해외에서 왜 이런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가지냐 하면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아마 거의 역학조사를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나 이런 연구를 할 수 있었고, 또 질병관리청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을 준비해 왔었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모든 전수조사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 이런 사례를 확인을 하게 된 겁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저도 기억나는 게 해외에서 공기 전파도 가능한 거 아니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 중에 멀리 떨어진 사람도 감염이 되니까 그랬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의 의미는 ‘일반적인 공기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에 가깝군요. 하지만 공기 흐름을 만들어 주면, 에어컨 같은 것으로. 비말은 생각보다 멀리간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이주형 :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런 연구가 우리밖에 안 되고 있어요?

 

 이주형 : 실제 모든 개별 전수조사를 어떤 국가에서, 다는 저도 확인은 못 했지만 보통은 그렇게 역학조사를 자세히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아마 제일 이런 역학조사 부분에서는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외신에서 계속 이걸 다루는 거군요. 왜냐하면 저도 봤는데 이 연구 결과가 중요하게 취급이 되더라고요. 미국 학회도 이 연구 결과를 주목하고. 그런데 이제 다른 나라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군요, 말하자면.

 

 이주형 : 이걸 저희가 이론적으로 가능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하고 실제 사례로 확인하고 입증하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른 상황인데 미국이나 이런 해외에서는 아마 좀 제한적인 걸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게 저희가 사실 6월달부터 알고 있었고 질병관리청하고 같이 이걸 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침에는 상당히 녹아 들어가 있고요. 다만 이제 학회지를 통해서 상호 심사가 다 끝난 상태에서 발표가 된 거라 그 이후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지금 말씀을 기준으로 하자면 여름에는 에어컨이었고 지금은 난방기에서, 바람이 나오는 난방기를 쓰시는 분들은 그런 공기 흐름을 막는 칸막이를 설치해야 되겠네요.

 

 이주형 : , 맞습니다. 사실은 겨울철 실내는 기본적으로 감염 위험이 좀 증가할 수 있거든요. 밀집도도 증가하고 그리고 환기도 좀 덜하게 되고 또 겨울철에는 온도, 습도가 낮기 때문에 일단 통상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상당히 전파력이 높은 그런 감염병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요. 그래서 이걸 실내에서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될까. 사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바람 방향을 잘 조절해서 사람들 사이에 바람이 흐르지 않도록 하거나 아니면 부득이한 경우에는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앉은 좌석에서는 머리 높이 이상 정도만 해도 비말은 공기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비말이라는 게 공기보다 무거워서 땅으로 떨어지는데. 그러니까 바람이 흐르더라도 사람 머리 위로 흐르게 한다든가 사람 머리 아래로 바람이 흐르면 그 흐름을 막는 칸막이를 그 위치에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본인이 어떤 공간에 들어가서 그런 공기 흐름이 있으면 그걸 등지고 앉는다든가 이런 게 필요하겠군요.

 

 이주형 : .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사실 공기 흐름을 계속 보거나 아니면 거의 최근에는 식당 이용을 자제를 하고 있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개별 방으로 되어 있는 곳을 많이 이용을 하게 됩니다.

 

 김어준 : 방으로 들어가거나 방에서 만약에 난방기 공기 흐름이 있으면 꺼 달라고 하거나 어쩔 수 없으면 등지고 앉거나 아니면 그 칸막이를 바람 있는 곳에 설치하거나, 흐름에. 알겠습니다. 바람을 타면 멀리까지도 갈 수 있다. 그게 핵심이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주형 :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전북대 예방의학과 이주형 교수였습니다.

 

 

 

<노는시간 나름대로의 정리>

1. 실내에서 에어컨을 켠 상황에슨 6.5m 떨어진 곳에서도 비말감염이 가능하다는 연구 

2. 따라서 우리가 통상 2m로 알고 있는 거리를 초과해서도 비말 전파가 발생 가능

3. 정리하자면 공기 전파는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에어컨이나 난방기 등으로 비말은 
  생각보다 멀리 가서 전파시킬 수 있다.

4. 시설 관리자 입장에서는 바람 방향을 조절하여 사람들 사이에 바람이 흐르지 않도록 
  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법(어려운 문제네요)

출처 : 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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