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부작용
출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12월 25일 인터뷰 내용입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뉴스공장 인터뷰 -
▶ 김어준 : 기모란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모란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저희가 전화 연결을 드렸는데. 우선 영국이나 미국에서 최근에 부작용 보도가 꽤 있습니다.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14일부터 백신 화이자를 쓰기 시작했는데 27만 명 접종하고 알레르기성 부작용이 총 6건이 보고가 됐었어요. 그런데 어제는 뉴욕에서 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보고가 한 명 나왔거든요. 의료 종사자였고 다행히 대처를 잘해서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데 이게 비율로 보면 한 4~5만 명 중 한 명씩 있는 거여서 적지는 않은 거죠.
▶ 김어준 : 아, 적지 않은 거예요? 4~5만 명에 한 명은?
▷ 기모란 : 왜냐하면 올해 우리가 지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데 무료 접종 대상자 중에서만 한 1,380만 명 독감 백신을 접종했는데 아직 아낙필락시스 보고는 없었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1,300만 명 접종해서 한 건도 없는 케이스가 한 4~5만 명당 한 명씩 나온다면 이건 부작용이 심각한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네요?
▷ 기모란 : 네, 그런데 4~5만 명당 아낙필락시스가 한 명인 건 아니고 아낙필락시스는 좀 더 심각한 부작용이어서 지금 미국에서는 1건, 영국에서는 2건 정도 보고가 된 거고. 그리고 이제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알레르기성 부작용이 한 4~5만 명당 한 명씩 나온 거여서 아마도 이제 화이자 예방접종을 할 때는 에피네프린이라고 이런 알레르기성 부작용이 나올 때 사용하는 약이 있거든요. 그걸 준비해 놓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이번에 이런 반응을, 아낙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케이스도 그런 의료진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대처가 가능했던 겁니까?
▷ 기모란 : 예, 그리고 실제로 반응을 보였던 사람이 의료 종사자여서.
▶ 김어준 : 다행히도.
▷ 기모란 : 준비가 좀 더 잘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사실 언론에 백신, 백신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가 이런 부작용 사례들을 다 지켜보고 그리고 절차도 만들어서 안전하게 접종하자는 게 당국의 방침이었고 다들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안감을 자극하는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오는 바람에 모든 걸 서두르게 됐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어제 백신이 총 3천 6백만 명분이라고 하던가요? 그 정도를 계약으로 확보한 것이죠?
▷ 기모란 : 예,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계약서 사인까지 끝난 게 2천 6백만 명분이고, 모더나하고 코박스까지 다 끝나면 4천 6백만 명분이 확인이 되는 겁니다.
▶ 김어준 : 접종 시기를 두고도 여러 보도가 있는데 접종 시기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고 어떤 준비가 돼야 되는 겁니까?
▷ 기모란 : 일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내년 2월 정도 시작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코박스 퍼실리티가 언제 줄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일찍 줄 수도 있고 좀 늦게 줄 수도 있어서 저희가 화이자가 원래대로 하면 3분기에 들어오는데 좀 더 일찍 들어올 수도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변종 바이러스 보도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영국 변종 바이러스도 70% 높은 감염력이라고 했는데 남아공발 바이러스는 그것보다 더 높다고 하거든요. 걱정해야 되는 사안입니까?
▷ 기모란 : 예, 이게 이제 변종은 아니고 변이 바이러스라고 하는 게 적절할 것 같은데요. 영국에서 나온 것도 전파력이 굉장히 세다. 그런데 남아공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도 전파력이 세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또 영국에서도 발견이 된 겁니다.
▶ 김어준 : 영국 큰일 났네요.
▷ 기모란 : 영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을 다른 나라에서 다 막고 있는데, 영국은 또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걸 막았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겠네요. 그런데 이제 이게 더 위험하냐, 전파력이 세다는 것까지는 확인이 된 셈인데 더 위험하냐 혹은 이게 지금 나오고 있는 백신으로 대처가 되느냐, 이 두 가지가 많은 분들이 궁금한 사안인데.
▷ 기모란 :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게 되는데 일단은 이렇게 지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걸 보면 당연히 전파력은 세고 또 전파력이 세기 때문에 집단에서 살아남아서 발견이 되는 건데요.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 같다, 기존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면역 반응이 달라지는지, 다시 말해서 백신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그건 아닐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니터링은 좀 해 봐야 되겠다. 그리고 만에 하나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면 쉽게 mRNA 백신이나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벡터백신의 경우에는 유전자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어서 대처가 빠르게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데 중증도가 더 높지는 않다 하더라도 비슷하기만 해도 문제가 됩니까?
▷ 기모란 : 그렇죠. 왜냐하면 전파력이 세서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걸리니까요.
▶ 김어준 : 그리고 이제 지금 개발된 백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설사 영향을 주더라도 지금 개발된 백신들은 수정이 용이한 편이라 대처가 또 될 것이다?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모란 : 예,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노는시간 나름대로의 정리>
1. 미국에서 알레르기성 부작용 총 6건 보고
2. 어제는 심각한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1명 나옴
3. 우리나라 백신 접종 시기 - 아스트라제네카 2월, 화이자 3분기 이전 예상
4. 변이바이러스 모니터링은 좀 더 해봐야 한다.
-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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