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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인터뷰

현행 거리두기 단계 1월 3일까지 유지(기모란 교수 12월28일 뉴스공장 인터뷰)

by ★노는시간★ 2020. 12. 28.

현행 거리두기 단계 1월 3일까지 유지

 

 

 

출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12월28일 인터뷰 내용입니다.

 

▶ 임재성 : 기모란 교수님 나와 계신가요?

 

▷ 기모란 : 네. 안녕하세요. 

 

▶ 임재성 : 네. 교수님 반갑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천 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좀 뚝 떨어지면 좋을 텐데 계속 이렇게 이어지고 있는 지금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주별로 살펴보면 한 달 전 첫 번째 주에는 하루 평균 약 500명대였고, 그다음 660명, 그다음 950명까지 올라가다가 지난주는 이제 천 명 초반대가 됐거든요. 숫자 자체는 크지만 증가 속도는 좀 둔화된 양상입니다. 우리가 증가 속도를 보는 지표로 감염재생산수를 이제 모델링으로 검토해서 보는데요. 유행 초반에 한 사람이 두 명을 전파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2.0이었죠. 그러다가 지금 점점 감소해서 1.1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직도 1보다 커서 증가 양상인 건 맞지만 숫자 자체는 크게 줄어서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가 됐다. 그래서 빠르게 한 다음 주나 그 정도에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임재성 : 아직 정점을 찍은 건 아니다라는 판단이신데 그렇다면 우리가 계속 천 명 안팎의 확진자 수를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기모란 : 그렇습니다. 그것이 좀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지금 아시다시피 일반 검사소 말고 익명 검사소까지도 전국적으로 늘려서 대대적으로 하루에 십만 건 이상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임재성 : 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라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역 당국이 내년 1월 3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 수도권 같은 경우는 2.5단계,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2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지인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기모란 : 네. 3단계를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마도 지난 23일, 또 비수도권은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나왔기 때문에 1월 3일까지는 그 방역대책을 유지하고, 그다음에 다시 한 번 검토하기로 바꾼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생활방역위원회에서 했을 때 이미 3단계를 올렸을 때 세부계획을 어떻게 할지는 한 번 다 검토를 했었거든요.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의 이동량도 많이 줄어서 대구경북 유행 때만큼 지금 주말 이동량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부분 사실 병상 부분이었거든요. 병상을 만 개를 확보하는 걸 목표로 세우고 다급하게 준비를 하긴 했는데 지금 거의 다 확보가 됐습니다. 그래서 생활치료센터는 한 50% 정도 여유가 생겼고, 중환자치료실도 좀 늘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임재성 : 네. 이동량이 확실히 줄어들었는지 사실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 수도권 같은 경우는 있어도 여전히 또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습들을 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지표로 이렇게 이동량이 줄어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나요? 

 

▷ 기모란 : 네. 주로 저희가 보는 지표는 고속버스나 KTX 그리고 휴대폰으로 자기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이동량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지금이 사실은 이동량이 굉장히 많은 연말연시에 해당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감소되고 있는 것은 좋은 사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임재성 : 교수님, 조금 직접적으로 여쭙겠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가 됐는데 교수님 혹시 동의하십니까? 제가 왜 이렇게 여쭤보냐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3단계로 가야 한다. 짧고 굵게 가자. 그게 방역도 지키고 경제도 지키는 일이다라는 전문가의 의견들이 꽤 많이 있는 걸로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현행 정부가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교수님 의견이 어떠신지 여쭤봅니다. 

 

▷ 기모란 : 네. 저는 3단계를 가는 것이 상당히 좀 우려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짧고 굵게라고 하시지만 굵게는 맞을지 모릅니다. 고통이 굉장히 큰 조치이죠. 그렇지만 짧게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모델링을 해보면 지금 1.1이라고 감염재생산수가 말씀드렸는데 한 40%가 확 줄어서 0.7로 떨어져도 2주 후에 하루에 700에서 800명 정도 환자가 나옵니다. 그러기 때문에 2주 정도 3단계를 해서 굉장히 효과를 본다고 해도 환자 수가 갑자기 한 200, 300명대로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러면 2주 후에 3단계를 해서 효과가 좋아서 한 700에서 800명 정도 나오면 3단계 오래 할 수가 없으니까 다시 2.5단계로 완화를 해야 됩니다. 완화를 하게 되면 억눌려왔던 접촉이 다시 증가하면서 다시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이 좀 우려가 됩니다. 

 

▶ 임재성 : 네. 아마 그 3단계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예상에 있어서 차이가 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뭐 지금 채팅창에도 올라오는데 이재갑 교수님이나 김우주 교수님 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3단계를 가서 확진자 숫자를 확 낮춰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고, 네. 교수님 같은 경우는 3단계를 가도 그렇게까지 줄어든다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경제에 타격이 크다라는 입장이신데 3단계를 가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어디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되었지만 어디를 어떻게 지원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혹시 교수님 이게 사실인가요? 3단계가 올라갔을 때 어디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가 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있나요? 

 

▷ 기모란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지난 22일 날 생활방역위원회를 했을 때도 3단계 세부적인 계획을 저희가 검토를 했었는데 많은 생활방역위원회의 위원들이 다 똑같이 공통적으로 동의한 것은 세부적인 막는 계획은 오케이, 동의를 하지만 지원계획은 하나도 없는 것은 너무 아쉽다. 세부적으로 지원계획을 가지고 오지 않고 모두 다 막겠다고 하면 수용성이 떨어질 것이고, 또 이렇게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져서 내몰리게 된 사람들의 자살률 증가라든지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런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 임재성 : 교수님 이거 좀 큰일 아닌가요? 1월 3일까지 현행 단계 유지고, 1월 3일 이후에 3단계로 갈지 말지 다시 논의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합의된 지원대책이 없는 건 좀 심각해 보입니다.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가져온 단 한 줄은 기재부와 협의해서 지원하겠다 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어제 발표된 것을 보면 아주 세부적이진 않지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한테 어느 정도 지원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나온 것은 다행으로 보입니다. 

 

▶ 임재성 : 네. 좀 걱정이 됩니다. 빨리 어디를 어떻게 막을지도 중요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좋겠고요. 영국 얘기를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영국에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데 당장 일본만 해도 변이된 바이러스가 도시 내까지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한국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전하다 보십니까? 

 

▷ 기모란 : 한국에도 물론 들어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중에 이미 사망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분이 있고, 또 그 가족도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거든요.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 모두 2주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서 아직 지역사회에 많이 퍼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가족에 대해서 전부 다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좀 이제 강화된 조치는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14일 자가격리를 한 후에 검사 후 해제 마지막 날 검사를 하는 것을 각 지자체별로 알아서 판단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의무화해서 모든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격리 마지막 날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임재성 : 그럼 지금까지는 14일 자가격리 이후에 코로나 검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좀 지자체의 재량에 달려 있었던 건가요? 

 

▷ 기모란 : 네. 대부분의 지자체가 시행을 하고 있었지만 그걸 의무화하지는 않았습니다. 

 

▶ 임재성 : 하지 않았던 지자체도 있었던 거군요.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 임재성 : 네. 그 백신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당정청의 발표가 있었는데 아마 이때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겠죠?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하고 화이자, 얀센에 대해서는 사전 검토가 시작이 됐습니다. 

 

▶ 임재성 :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영국에서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렇게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면 우리가 흔히 어느 정도 범위까지 접종을 시작하는지가 궁금할 것 같은데요. 접종이 시작됐을 때 우선순위 좀 말씀해 주시죠. 

 

▷ 기모란 : 네. 저희가 이제 이 코로나 백신 분과 전문위원회를 일주일에 한 번씩 이제 시행하고 있는데요. 우선순위는 지금 나라별로 보면 의료진을 먼저 시작한 나라도 있고,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을 먼저 시작한 나라도 있습니다. 우리도 요양병원, 요양원이 가장 취약한 곳이어서 거기에 계신 분들하고 종사자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먼저 하게 되면 상당히 좀 편리하게 대량으로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1순위는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또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될 것으로 일단 정해놨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이제 고령자와 또 의료인, 이런 순으로 대응이 될 거고, 또 지금 현장에서 1차 대응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선별검사소에서 있다든지요, 이런 분들도 우선순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임재성 : 그렇게 되면 정말 대중적으로 집단면역을 가능하게 하는 일반인들의 대량 접종은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나요? 

 

▷ 기모란 : 일단 한 인구의 20%인 천만 명이 고위험군입니다. 이렇게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진을 다 합하면 천만 명쯤 되는데요. 그렇게 천만 명을 접종하고 나면 성인 중에서 만성질환자, 그다음에 일반 성인,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될 겁니다. 그래서 어떤 백신이 얼마큼 이제 공급이 될지는 봐야 되겠지만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 앞에 있기 때문에 접종 자체는 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지금 목표는 한 이제 후반기 전에, 그러니까 내년 한 여름쯤에는 적어도 일반인도 접종이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임재성 : 그럼 저희가 그냥 쉽게 예상하기에 내년 7월, 8월 정도가 되면 대중적인 접종이 가능할 수 있겠다, 본격화될 수 있겠다라고 예상하면, 

 

▷ 기모란 : 네. 늦어도 그때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임재성 : 네. 제가 오늘 뉴스를 보다 보니까 미국의 파우치 박사가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대중적으로 접종을 하는 게 내년 3월, 4월 정도가 될 듯하다라고 했는데 이게 미국에 비해서 우리가 조금 늦은 것에 대해서 좀 불안,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기모란 :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우리도 지금 최대한 노력해서 빠르게 앞당기려고 하고 있고요. 사실 지금 우리가 백신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알고 있는 부분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너무 조급하게 무조건 백신을 빨리 맞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맞는 것을 더 우선순위에 두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백신을 이제 맞기 시작하고 내년 한 5월쯤 되면 이 백신의 이제 유효기간, 효과가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한 결과가 좀 나올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효과가 1년 이상 갈 것 같다라고 하면 굉장히 이제 좋은 결과인데 혹시라도 백신 효과가 이제 우리가 흔히 맞는 독감 백신처럼 한 6개월 정도밖에 안 간다라고 하면 처음 맞은 사람들이 다시 1년 이내에 또 맞아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을 우리가 생각해서 백신 접종을 준비해야 되고, 또 이제 중요한 것은 소아, 청소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모두 대상이 아닌데 지금 이제 연구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역시 그것도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쯤 되면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어떤 백신이 소아, 청소년한테도 효과가 좋은지를 판단을 해서 접종이 시작되어야 될 것입니다. 

 

▶ 임재성 : 네. 교수님 그래도 오늘 말씀에서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고, 또 병상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듣고 조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기모란 : 네. 감사합니다. 

 

▶ 임재성 : 네. 지금까지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이셨습니다.

 

 

<노는시간 나름대로의 정리>

1. 코로나 증가 속도 둔화, 다음주에 정점을 찍고 내려갈거라 예상

2. 3단계에 대한 의견 - 우려스럽다

3. 3단계를 가려면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

4. 변이 바이러스 한국에도 들어왔을 가능성 있으나 많이 퍼지지는 않았을 것

5. 내년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할 예정(우선 접종 대상자)

6. 일반인은 내년 여름에 접종할 계획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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