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전 세계 접종 현황
출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1년 1월 5일 인터뷰 내용입니다.
- 송만기 박사(국제백신연구소)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 -
▶ 임재성 : 어제 4일이죠. 방역 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다음 달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월 말부터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는 건데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백신 접종입니다. 다른 나라 접종 상황은 어떤지, 또 우리는 사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송만기 : 네, 안녕하십니까?
▶ 임재성 : 네. 지난 8일, 지난 달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36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은 어떤가요?
▷ 송만기 : 네. 지금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 미국이 가장 의욕적으로 이제 접종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었는데요. 그래서 연말까지, 작년 연말까지 2천만 명 목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원활히 잘되지 않아서 미국 같은 경우에 연말까지 약 300만 명이 채 안 되게 접종을 했었고요. 그에 반해서 가장 이제 모범적으로 지금 잘되고 있는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지금 오늘자까지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전 국민의 약 한 14% 정도가 접종이 됐습니다. 또 반대로 유럽 같은 경우에도 지금 영국 같은 경우에도 한 1.5% 정도가 채 안 되는 상황이고요. 기타 이제 여러 나라도 먼저 시작한 나라들도 한 0점대에 머물러있을 정도로 좀 저조한 나라들이 상당히 지금 많은 상황입니다.
▶ 임재성 : 네. “백신 개발은 과학이지만 예방접종은 정책과 제도다”라는 말이 있는데 미국이 이렇게까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가 뭘까요?
▷ 송만기 : 지금 현재 이 백신이 지금 기존과는 좀 다른 형태의 이제 백신입니다. 이게 독감 같은 경우와 다르게 이제 포장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다르고, 그리고 이 보관 형태가 -70℃기 때문에 이걸 이제 꺼내 가지고 이렇게 분배하고 여러 가지 이제 과정들이 다 다른데 그런 것들에 대한 어떤 준비가 상당히 덜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당히 많은 뭐 군까지 동원하고 여러 가지 전략을 취했지만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분배하고 이런 것들이 원래 계획이 좀 많이 좀 되고, 이 시뮬레이션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됐어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접종을 시작하면서 많은 혼란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임재성 : 네. 그런 기술적 문제도 있겠지만 특히 프랑스 같은 경우를 보면 백신을 맞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40%가 넘어서 백신에 대한 불신문제도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 송만기 : 네. 지금 유럽의 상당히 많은 국가들이 이 백신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그걸 설득하는 데 지금 상당히 많은 애를 지금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까지 지금 겹쳐서 접종률이 또 많이 지금 떨어져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임재성 : 그러니까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경우 백신 물량을 확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이 백신을 맞추는 것까지의 그 과정에 간극이 꽤 큰 상황이네요.
▷ 송만기 : 네, 그렇습니다.
▶ 임재성 : 우리나라도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이 들어온다는 이제 보도가 있었는데 바로 모두 맞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송만기 : 네.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이제 계획이라면 올해 이제 2월 말부터 지금 순차적으로 우선접종 대상자부터 해서 이제 가령 의료진이라든지 요양원 등 아주 고위험군이 있는 곳부터 해서 이제 이런 식으로 맞출 계획인데요. 이번과는, 사실 독감 백신과는 상당히 다른 상황입니다. 독감 백신은 회사는 달랐지만 한 가지 백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임재성 : 네.
▷ 송만기 : 하지만 아까 좀 전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이 코로나 백신은 우리도 지금 네 가지의 지금 다른 백신이 있는데 접종방식이라든지 특히 포장 단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 뭐 5개에서 10개 단위로 포장이 되어 있고, 또 -70℃라든지 -20℃라든지 얼려있는 상태에 있는 것들은 또 녹여서 사용해야 되고, 여러 가지가 지금 그 독감 백신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어떤 접종 전략이라든지, 그리고 또 하나가 또 이 두 번을 또 맞춰야 되는 게 또 상당한 지금 차이가 있는데 이 두 번을 맞추는 기간도 또 백신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영국에서 지금 한 달째부터 세 달 안에 접종하는 걸 추천하고 있고, 화이자도 마찬가지로 미국과는 다르게 21일, 처음 맞고 두 번째로 21일째부터 세 달 안에 맞추라고 권장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21일째 맞춰라, 이렇게 지금 권장하고 있습니다.
▶ 임재성 : 네.
▷ 송만기 : 지금 우리는 아직까지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결정을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결정이 주의 깊게 관찰해서 어떤 게 가장 효율적인 백신 접종 전략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미리 이제 들여오기 전에 저희가 다 이제 숙지를 하고, 또 시뮬레이션까지 해서 실제 접종 시기에는 빠르고 신속하게 되면서도 또 혼란이 최대한 없게끔 많은 준비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임재성 : 네. 박사님, 짧은 질문 하나 드리려고 하는데요. 이게 독감 백신과 다르게 이렇게 백신이 좀 까다롭다. 보관도 그렇고, 접종도 그렇고,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 송만기 : 이게 워낙 급하게 이제 다양한 백신들이 개발되다 보니까 지금 바이러스 자체, 백신 자체가 너무나 많은 백신들이 개발이 됐습니다. 특히 메신저 RNA 백신이라든지 지금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되어서 사용이 되는 건데, 이 보관 자체가 -20℃, 또 -70℃,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지금 다르고, 또 두 번 접종해야 되는데 그 기간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지금 좀 현장에서 이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으면 큰 혼선과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 임재성 : 그러니까 백신을 만든 회사마다의 접종 방식도 다르고, 또 보관 방식도 다르고, 그렇다 보니까 당연히 업무를 표준화된 프로토콜로 만들기 어렵겠네요, 백신 제조 업체마다 다르니까.
▷ 송만기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두 번 접종해야 되는 게 또 상당히 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임재성 : 네. 백신 확보가 물론 중요한 문제였지만 백신 확보 이후에 또 접종을 어떻게 하고 보관을 어떻게 할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게 조금 늦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게 비록 늦었지만 또 장점을 찾아보면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점은 꼭 갖춰야 될까라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사님, 하나만 좀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 송만기 : 네. 지금 보면 어떤 백신에 따라서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한 백신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제 화이자라든지 모더나 같은 경우는 이제 저희가 냉동보관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큰 혼선이 올 수 있고 접종이 상당히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가령 냉동에서 풀어서 뭐 30분 정도 녹인다거나 그리고 또 백신 접종한 후에 알러지나 이런 부작용 때문에 15분간, 최소한 15분은 이제 접종 후 머물러야 되는 이런 상황들이 다 지금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에 대한 어떤 공간적인 준비라든지 그리고 옆에서 이제 그런 것들을 준비를 도와준다거나 이런 걸 통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접종을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임재성 : 방역 당국의 신뢰도 중요하고, 또 우리가 백신에 대한 어느 정도 안전성 같은 것들을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 세계의 백신 접종 상황을 보면서 우리도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만기 : 네, 감사합니다.
<노는시간 나름대로의 정리>
1. 미국 지난 연말까지 2천만 명 접종 목표였으나 300만 명이 채 안되게 접종
2.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약 14% 정도 접종, 영국은 약 1.5% 정도 접종
3.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 -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백신이기 때문에 혼란
4.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백신에 대한 불신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서 접종률이 떨어짐
5. 우리나라는 2월말부터 접종 예정, 혼란이 없게 준비해야 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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